한국 축구 대표팀의 기성용이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공 경합을 펼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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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여러 문제점을 보였다. 이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점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현지 대표팀 버스 기사가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한 탓도 있었지만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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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시즌 중이던 유럽파들이 그나마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으로 불안감이 남은 경기력이었다.
이는 대표팀에서도 어느 정도 우려했던 모습이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대회 전 “아시안컵은 늘 지친 상황에서 출전했던 기억이 있다. 휴식을 취한 뒤 열리는 대회가 아니었던 만큼 힘들었다”면서 “이번 대회도 선수들이 1년 동안 뛰다가 쉬지 못하고 치르는 대회다. 선수들의 체력이 염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같은 걱정을 했고 축구협회에 코칭스태프 추가 선임을 요청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전문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해 줄 스포츠 과학자 조제 에르클라누를 영입, 선수들을 체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의 전체적인 몸 상태는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양새다. 물론 벤투호의 초점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아닌 본선 16강 이후부터 펼쳐지는 토너먼트에 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한 조에 속해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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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칫 선수단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2019년 아시안컵은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 벤투 감독과 선수들 모두 컨디션 관리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