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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반전의 가능성

입력 | 2018-12-14 03:00:00

○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5국 11보(146∼166)




전보에서 흑이 한 번 주춤거리는 바람에 흑 우세에서 흑 약간 우세로 바뀌었다. 백으로선 추격의 발판이 마련된 셈.

백 46으로 젖힌 뒤 50으로 먼저 끊는 수가 좋은 수순. 52의 곳이 이어진 상태에서 끊으면 흑이 56의 곳으로 단수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흑 51로 참고 1도 흑 1에 두는 것은 백 2, 4를 선수하는 순간 이미 흑이 끊겨 있다. 백 10이 절대 선수이기 때문이다. 5=◎.

흑 53과 백 56은 서로 맞보기의 의미가 있다.

흑 61은 거의 선수이기도 하지만 흑 대마를 보강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흑이 손을 빼면 참고 2도 백 1로 끊는다. 백 9, 11의 묘수로 흑 대마의 삶이 불완전한 데다 백 ‘가’로 들어가는 패가 있어 흑이 견딜 수 없다. 아직은 흑이 조금 낫지만 약간의 실수가 반전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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