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9 대전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내년에 외지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330만 명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대전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관광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 대전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진단하며 “관광 콘텐츠 정비와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그중 하나가 바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가 준비 중인 콘텐츠는 대전역 주변의 주말 야시장 개설,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신설,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총 42개 프로그램이다. 허 시장은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를 주무시도록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허 시장은 지역축제 등 자치구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텐텐(10·10)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내년에 대전에서 열리는 축제는 모두 10개. 10개 지역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이 최소 10시간 이상 지역에서 머물도록 한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10월에는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과학축제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월드와 엑스포과학공원,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반, 유성온천 등 지역 대표 관광지 12곳의 홍보를 강화해 찾아오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