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0일 오후 김종문 단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양의지(31)와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희소식이었다.
사령탑에 취임한 직후 이 감독은 김택진 구단주와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구단주에게 팀 포지션별 전력을 설명했다. 김태군의 입대로 크게 약화된 포수에 대한 설명도 비중이 높았다. NC는 구단주의 강력한 전력보강 의지로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가 총액 120억원 이라는 파격적인 액수를 제안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NC는 4년 보장금액 125억원에 사인을 받아냈다.
11일 2018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감독은 “양의지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은 전해 들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우리 선수가 된다는 말을 듣자 ‘최고의 포수와 새 구장에서 새 출발하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필요한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가 왔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