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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12시55분께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방문한 김 원내대표는 3분여간의 조문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을 만나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치보복으로 안타까운 죽음이 생기는 것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수씨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계속된 안타까운 죽음에 너무나 분통스럽고 마음이 아파 혼자 조용히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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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검찰의 칼날이 이 전 사령관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2014년 기무사 내에 ’세월호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유가족 동향을 사찰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3일 법원은 기각했다. 법원은 당시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이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은 구속은 피했으나 그간 검찰 수사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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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서 “세월호 사고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5년이 다 돼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령관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졌다. 5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1일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