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의 여지 없어…완벽한 복구에 최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강릉선 KTX 서울행 열차 탈선 복구 현장본부를 찾아 브리핑을 들은 뒤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 News1
김 장관은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국토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 강릉선 탈선사고까지 KTX 관련 사고는 총 9건에 달한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대전 코레일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강해이를 질책하며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이 코레일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직원들이 8일 KTX열차 탈선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7시35분쯤 강릉발 서울행 KTX열차가 강릉역을 출발해 남강릉간 운행 중 10량이 탈선,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News1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철도(사업을) 수주하겠다 또는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큰 꿈들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 민망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반드시 잘 복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