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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획득…男 최초·김연아 이후 9년만

입력 | 2018-12-08 16:46:00

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획득



사진=차준환(스포츠동아)


‘피겨 왕자’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선더버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4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89.07점)과 합해 총 263.49점을 얻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58점, 예술점수(PCS) 83.84점, 감점 1점을 받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메달을 거머쥐었다.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앞서 열린 6개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물론, 출전한 것도 차준환이 처음.

김연아가 2006년~2009년 4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이후 9년 만에 나온 값진 메달이다.

아울러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모두 올해 9월 ISU 챌린저 시리즈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종전 프리 최고점인 169.22점, 총점 259.78점을 모두 경신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