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교안 전 총리(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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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8일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라를 위해 그동안 충직한 삶을 살아 왔던 분이 이런 비통한 일을 겪게 돼 깊은 유감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사령관 재직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직을 맡고 있었다.
황 전 총리는 “적폐라는 이름의 수사 중 작고하신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이것이 첫 사례도 아니라고 하니까 수사가 정말 잘 진행돼야 할텐데 안타까운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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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는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 그는 “아버지가 군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 왔다는 점을 잊지 말고 잘 모셔서 고인의 넋을 잘 기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7일 오후 2시 48분경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실내 13층에서 1층 로비로 투신했다. 이 전 사령관은 13층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외투를 벗어놓고 사무실 밖으로 나온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