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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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7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한 건물에서 투신해 숨진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60)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권력운영 행태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타까운 죽음은 촛불청구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무조건적인 문재인 정부의 권력운영 행태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라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국가권력을 장악해서 독단적 전횡을 일삼는 현 정권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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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의 과거사 조사,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분들을 억울하게 만들었는지, 굴욕감과 상실감에 빠지게 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라고 했다.
끝으로 윤 수석대변인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가를 지키는 참군인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오신 고인을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보내면서 망연자실하실 유가족과 친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재수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55분경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 13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그는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를 수집·사찰하고 경찰청 정보국에서 진보성향 단체들의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