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신인들의 무서운 기세와 함께 2019시즌의 막을 힘차게 열었다.
KLPGA 투어는 7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박현경(28·하나금융그룹)과 이지현3(20·넥시스)였다. 데뷔전을 치른 둘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 공동선두에 오르며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딛었다.
박현경은 이날 첫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선배들을 위협했고, 이지현 역시 이글을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 한국 지역예선을 수석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박현경은 “올 시즌 신인왕 경쟁자 가운데 쟁쟁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일단 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쓴다면 신인상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쇼트 게임은 자신 있지만 아직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 않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가다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선 박현경, 이지현3와 함께 박민지, 박지영, 박신영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