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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재원 SK와 대형계약…이젠 ‘최대어’ 양의지만 남았다

입력 | 2018-12-06 10:37:00

2019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이재원, 양의지, 최정.(왼쪽부터) © News1 DB


프로야구 FA 대어 3총사 중 2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제 양의지(31)만이 남았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5일 내야수 최정(31), 포수 이재원(30)과 FA계약 소식을 알렸다. 최정은 6년 106억원, 이재원은 4년 6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SK는 이들에게 우승 프리미엄이 담긴 금액을 안겼다.

FA 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에도 최정과 이재원은 만족스러운 계약에 성공했는데 남은 최대어는 양의지 뿐이다.

양의지도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준점이 생겼다.

우선 포수 이재원이 4년 6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4년 80억원에 계약한 것과 함께 양의지 몸값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성적을 비교하면 양의지가 공수 양면에서 이재원에 앞선다.

이재원은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에 수비율은 0.987, 도루 저지율은 0.200 실책 11개다. 양의지는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수비율 0.996 도루 저지율 0.378 실책 3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타율과 출루율은 리그 전체 2위고 장타율은 10위다.

이재원이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을 안았지만 양의지는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의 69억원은 시작점에 불과하다.

또한 최정이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것과 같이 양의지도 두산의 간판 스타다. 2006년 입단해 현재까지 두산에 있으면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가치는 적지 않다. 두산에 남든 다른 구단으로 옮기든 대형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두산과 양의지의 협상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양의지의 몸값이 크기도 하며 같은 포지션의 이재원이 SK에 남으면서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던 다른 구단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도 있다.

FA 역대 최고액은 이대호의 4년 150억원이며 뒤를 이어 김현수(LG·4년 115억원), 최정(SK·6년 106억원), 최형우(KIA·4년 100억원), 손아섭(롯데·4년 98억원) 등이 있다.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의 몸값이 어느 선에서 정리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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