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을 앓고 있는 이진경 양(왼쪽에서 두 번째)이 4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후원으로 생애 첫 전시회를 열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이 양이 그린 그림이 4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10층 갤러리에 전시됐다. 평소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는 이 양의 소원이 이뤄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양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이 양의 소원을 접한 뒤 진행됐다.
전시된 그림은 총 12점. 주제는 모두 고양이였다. 이달 10일까지 전시가 열린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이날 백화점을 방문한 이 양을 위해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 양은 “전시 준비 과정에서 진짜 작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꼭 완치해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도 환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