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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태양열 추진 방식으로 발사된 우주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3일(미 동부 시간 기준) 미국 뉴욕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크기의 소행성 베누(Bennu) 궤도 진입에 성공해 탐사를 시작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NASA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는 베누 지표면으로부터 12마일(약 19Km) 떨어진 궤도에 진입했으며, 덴버시에 있는 우주선 지구 통제소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소행성 베누 영상을 전송했다.
베누는 탄소 성분으로 만들어진 소행성으로 46억년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 떨어져 나온 파편이다. 오시리스-렉스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소행성 궤도에 머물며 표면과 구성 성분을 관찰하고 최종적으로 소행성의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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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채취는 18개월 뒤인 2020년에 하게 되며 2023년 9월24일에 표본을 담은 캡슐은 지구 대기를 뚫고 미 유타주 사막에 낙하할 예정이다. 이렇게 채취한 표본은 아폴로호 우주인이 달의 암석을 채취한 이래 가장 큰 우주 행성 표본이 될 것이다.
천문과학자들은 이 표본을 연구하면 행성의 생성과 지구상 물과 생명체의 발원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누 소행성은 앞으로 200년 뒤 2700분의 1 확률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과학자들은 소행성에 대해 미리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지구에서 75만 마일(약120만 Km) 떨어진 베누 소행성은 크기가 에베레스트 산의 2000분의 1 정도로, 중력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오시리스-렉스가 베누 주위 궤도를 유지하는 것이 극도로 힘들다.
이에 앞서 일본 과학자들은 올해 초 소행성 류구(Ryugu)에 하야부사2 우주선을 보냈으며 이 우주선도 소행성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해 2020년 지구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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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