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2015년 미국 화학업체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이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대림산업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 상업생산에 성공한 이래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 기술은 10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했다. 정부가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도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올 1월 태국 PTT글로벌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투자약정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투자규모, 지분 등을 확정하고 최종 투자의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에탄을 분해해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