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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폼페이오 11월 중 회담 사실상 무산

입력 | 2018-11-26 03:00:00

北 응답없어 G20 뒤로 넘어갈듯… 북미 정상회담도 늦어질 가능성




11월 마지막 주로 추진되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현재 북한은 고위급 회담을 요청한 미국에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제재 완화를 거부하는 미국에 회담 조건으로 뭔가를 요청하고 있다기보다는 아예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순전히 일정 문제로 회담 연기를 요청한다고 했던 만큼 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 시간 기준으로 주말 사이에 답을 준다고 해도 26∼28일에 회담을 하기엔 너무 촉박한 데다 그 이후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일정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9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참석할 예정이다. 결국 고위급 회담이 12월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을 확정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던 만큼 고위급 회담이 늦춰지면서 1월 초로 예상됐던 북-미 정상회담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국무부 실무급은 ‘성과 없는 북-미 정상회담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확고해 북한으로서는 회담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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