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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 반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82달러였던 것이 54달러가 됐다. 이는 미국과 세계에 대규모 감세와 같은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감사한다, 더 내리자!”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7%가량 하락한 배럴당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3일 7%대 폭락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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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슈끄지 사건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개입이 있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와의 동맹을 강조하고 추가 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OPEC 국가들과 러시아 등 산유국은 오는 12월 6일 원유 공급량 조절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를 지지하면서 사우디가 감산 합의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