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지역의 문화전사를 자임하고 있는 ‘깔깔깔’ 2기 팀들. 3D 프린팅 프로젝트를 내건 틴커메이커,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하는 해밀,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장점인 이유, 전래놀이를 알리는 엘림문화(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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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그룹 ‘틴커메이커’부터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해밀’까지
‘이유’ ‘그린트리’ 1기 이어 2기 참여
코리아문화수도 조직위원회의 지역문화활동가 발굴프로젝트 ‘깔깔깔’의 2기 팀들을 소개한다. ‘깔깔깔’은 때깔, 빛깔, 색깔에서 ‘깔’만을 모아 만든 조어다. 이름에서부터 톡톡 튀는 감각과 아이디어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2기 깔깔깔 29개 팀이 선정돼 조직위의 지원을 받았다. 전국 27개 지역, 22개 분야의 지역문화사업을 추진 중인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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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커메이커의 지역문화사업은 ‘부산을 3D 프린팅하다’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부산의 모습을 직접 설계해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첨단 프로젝트다. 팀장, 팀원, 어린이로 구성된 틴커메이커팀이 참여해 각자 조사한 지역에 대한 자료를 발표보드로 만들어 설치하고,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시를 전시한다.
1기에도 참여했던 이유는 ‘올망졸망 깔깔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란 근사한 이름의 사업을 수행했다. 연극, 뮤지컬, 댄스, 보컬 등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을 지도했다. 융복합 공연인 ‘어린이 깔깔깔’ 프로젝트를 기획해 어린이들만의 축제로 기획하기도 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10월28일에 성공적으로 열렸다.
‘NGO환경 청소년 버스킹’을 진행 중인 그린트리도 1기 출신이다. 1년 이상의 버스킹 활동 경험자들이 참여해 NGO 청소년 환경단체와 연결된 청소년문화 환경버스킹을 벌이고 있다. 버스킹 토너먼트를 개최해 상위 입상자에게 그린트리 입단을 제의하기도 했다. 버스킹을 마친 뒤에는 지역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해밀의 ‘무지개색 깔깔깔’은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지역문화사업이다. 해밀은 가수 인순이씨가 설립한 다문화 대안학교의 교명이기도 하다. 다양한 악기공연을 통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엘림문화는 전래놀이를 매개체로 아이들이 서로 협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래놀이 한마당’을 진행했다. 놀이도구를 직접 만들면서 놀이와 놀이기구에 대한 전래 이야기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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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