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행사 온라인 상품 판매 재개, 업계 “이번에는 확실히 분위기 달라” 신세계·호텔신라 등 주가도 급등…“예전에도 있었던 일, 지켜봐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사진제공 = 신라면세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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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며 단체관광이 조만간 허용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행사는 물론 호텔과 면세점 등 국내 관광업계는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허용할 것이라는데 좀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은 지난 14일 1년8개월여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하지만 반나절 만에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한국행 관광상품을 모두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여행업계는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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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세, 호텔 등 관련 업계는 씨트립이 상품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품 판매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는 것 자체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비록 씨트립이 여행상품을 반나절 만에 내렸어도 양국 오는 17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일로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이전까지 온라인 판매는 확실히 제한돼 있었지만 일부 여행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은 확실히 긍정적인 신호”라며 “예측이 쉽지 않지만 곧 전면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관련 주가도 두 자릿수 가까이 오르며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11시46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9.65% 오른 27만9000원, 호텔신라는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9.04% 오른 주당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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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이전에도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 적이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 역시 “중국 전담 인바운드 여행 업계에서는 사드를 완전히 철회하지 않는 이상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여행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