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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삼지연 특구 건설 자금 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삼지연 특구 건설 사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지난달 시찰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방문하며 진행 상황을 챙기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큰 돈을 내면 교화 중인 범죄자도 석방하는 등 주민을 상대로 기부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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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최근 양강도에서 인신매매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40대 남성의 가족이 삼지연 건설에 북한 돈 500만원(한국돈 약 60만원)의 돈을 바치고 12년이 감형되어 9월에 대사를 받고 출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권수립인일9·9절) 사면 때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북한 돈 100만원을 내면 교화소에 갇혀 있는 사람을 석방해준다고 선전하면서 주민 사이에서, 특히 신설무역기관이나 돈주(부장)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마루 대표는 RFA에 “삼지연 건설은 김 위원장이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온 국가적 사업이기 때문에 모든 국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기부금액에 따라 범법자에게 면죄부까지 주는 것으로 볼 때 경제제재에 따른 북한 당국의 통치 자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