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기부확산 위해 참여 김치 90t 만들어 복지단체 전달… 달리기-자전거 이어 이벤트 다양화
11월 4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한자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 담그기’(최다 인원 동시 김장) 부문 기네스 기록 도전 행사장 모습. 이날 행사에는 종전 기록(2635명)을 훌쩍 뛰어넘는 3452명이 참가해 이 부문 기네스 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는 2016년부터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기부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규모를 확대하자는 방침을 세우고 서울시 주최로 2∼4일 진행된 ‘서울김장문화제’의 주 후원사로 참여했다. 또 행사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한자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 담그기’(최다 인원 동시 김장) 부문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이 부문 기록은 한국야쿠르트가 2013년에 세운 2635명.
오후 1시 반경 전광판에 ‘2636’이라는 숫자가 떠오르자 광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행사 참가자는 최종 3452명. 대부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임직원과 딜러사, 협력사 임직원, 관계자 지인들이었다. 2시 반부터 시작된 김장 담그기는 오후 4시경 끝났고, 준비된 배추 4만7200여 포기로 90t에 달하는 김장김치가 만들어졌다. 이 김치들은 9000개의 상자에 포장돼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와 13곳의 서울시내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됐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4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키즈’, 산학협동 자동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기부문화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기부문화에 동참하게 만든다는 취지 아래 ‘GIVE ‘N ○○○’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는 취지에 공감한 일반인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1회 대회 때 3000명이었던 참가자 수가 2회 때부터 1만 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달에는 제1회 ‘기브앤바이크(GIVE ‘N BIKE)’ 기부 자전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신재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장은 “진정성 있는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스포츠와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 이벤트를 기획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목적으로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 많다”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