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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미사일 기지 최소 16곳…큰 속임수”

입력 | 2018-11-12 20:27:00

CSIS “미신고 北 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北, 미사일 작업 계속 진행…더 은닉됐을 수도“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 (미국 CSIS 보고서) © News1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핵위협이 없다고 거듭 주장해왔으나, 북한은 비밀리에 핵미사일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최소 16곳 미사일 기지를 두고 최근까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YT도 CSIS를 인용, 보도한 것이지만 미사일 기지 숫자를 밝히는 데선 차이를 보였다.

CSIS는 이들 중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한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앞에 놓여있다고 분명히 해왔다“는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보고서는 CSIS의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프로그램 보고서로, 이 프로그램은 CSIS 빅터 차 한국석좌가 주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차 석좌는 NYT에 ”미사일 기지들은 동결되지 않았다.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하나의 미사일 실험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다른 몇 개의 시설을 해체하는 대가로 평화협정을 얻는 나쁜 거래를 트럼프가 수용하지 않을까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위성사진은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핵 생산 시설과 무기가 더 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일부 미사일 발사장을 해체했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10여 개 이상의 다른 기지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제기를 최대 외교 성과로 자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복스(VOX)는 지난주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이유도 북한의 미사일 운용 활동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