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자금 흐름 파악에 총력, 대검 계좌추적팀 합류
검찰이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은 12일 오전 10시 수사관을 보내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최규성 사장이 친형인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생활을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뤄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자택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성 사장의 경우 친족이기에 범인도피를 도왔다고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 제3자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을 경우 범인도피교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 말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최규호 교육감에게 흘러간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효율적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 계좌추적팀도 합류한 상태다.
또 아파트나 카드, 휴대폰, 통장 등의 명의를 빌려주거나 도피기간 접촉한 조력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최 전 교육감은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지 8년 2개월 만이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