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4월 이후 2번째 공식 체육회담을 열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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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성서 체육회담 개최해 3개 항목 합의
2020올림픽 단일팀 출전 위한 본격 논의
남자핸드볼이 2019년 첫 단일팀 꾸리기로
남북이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전달하기로 했다.
남북은 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합의한 3개 항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4월 이후 2번째 공식 체육회담이 열린 이날 정부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송혜진 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을 파견했다. 북측에서는 수석대표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했으며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고철호 민족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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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남북은 체육 분야 공동 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뜻깊은 계기에 친선전 진행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남측 수석대표 노 차관은 “올림픽 단일팀은 각 종목 협회와 선수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이후 종목을 선정하고, 남과 북이 단일팀 구성을 합의한 뒤 해당 종목의 국제연맹 혹은 IOC와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과 북의 체육 친선경기와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 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등을 맞아 남과 북이 체육교류를 갖는다는 것이다. 종목 등 세부적인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뜻깊은 계기를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추후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수시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동취재단·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