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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30% ‘온라인추첨’ 참여…폐원·모집중단 19곳

입력 | 2018-11-01 10:13:00

교육부, 현황 집계 결과…서울 82%·부산은 5%만 참여
6곳 폐원 신고·12곳 학부모에 안내…인근 유치원 수용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10월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정부 대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검은 옷을 입은 채 입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전체 사립유치원의 약 30%가 유치원 원서접수·추첨 온라인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등록률 대비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또 현재 원아모집을 중단하거나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전국적으로 총 1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일 2019학년도 ‘처음학교’로 등록 현황과 전국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중지 및 폐원 발생 현황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개통하는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에서 원서접수부터 추첨, 등록까지 유치원 입학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유치원 입학전쟁을 해소하고 교원들의 업무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 31일 밤 12시 처음학교로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전국 사립유치원 4087곳 가운데 1265곳(30.9%)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이 등록 마감일을 연장한 상황이어서 그 수는 소폭 늘어날 수 있다.

‘국공립유치원 전용 추첨기’로 전락했던 지난해보다는 대폭 늘었다. 전년도에는 사립유치원 115곳(2.7%)만 참여했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21곳)와 세종(3곳)의 등록률이 100%로 가장 높았다.

최대 사립유치원 모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충남지회가 참여 의사를 밝힌 충남도 관내 사립유치원 135곳 중 126곳(93.3%)이 참여해 등록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충남은 지자체 차원에서 사립유치원에 원아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서울 사립유치원의 높은 등록률도 눈에 띈다. 633곳 중 519곳(81.9%)이 참여해 지난해(3.2%) 등록률에 비해 껑충 뛰었다. 광주도 17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3곳(59.8%)이 등록했다.

처음학교로 등록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부산이다. 300곳 중 15곳(5.0%)만 참여했다. 85곳 가운데 5곳만 등록한 충북(5.8%)과 167곳 중 11곳만 참여한 대전(6.5%)도 한자릿수 등록률을 기록했다.

국공립유치원은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치원 1곳을 제외한 4774곳이 등록해 사실상 100% 참여한다.

◇폐원·모집중단 19곳…대부분 운영악화·건강상 문제

현재 폐원 의사를 밝혔거나 원아모집 중단을 선언한 사립유치원은 전국적으로 총 19곳(10월31일 오후 5시30분 기준)이다.

폐원을 검토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총 18곳이다. 이 가운데 총 17곳이 운영 악화와 설립자·원장 등의 건강상 문제로 폐원을 선택했다. 나머지 1곳인 충북 청주 소재 A유치원은 이번 비리 사립유치원 실명공개에 따라 폐원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관할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사립유치원은 6곳이다. 학부모에 폐원을 안내한 사립유치원은 12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3곳), 충북·인천·울산(2곳), 부산·경북(1곳) 순이다.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는 폐원 접수를 하거나 학부모에 안내한 사립유치원은 없었다.

이 가운데 부산·인천·울산·충북 등은 이들 유치원이 폐원해도 인근 공·사립 유치원으로 유아를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와 전북은 인근 유치원 수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원아모집 중지 예정인 사립유치원은 1곳(경기)이다. 건물 신축공사에 따른 것으로 만3세 원아모집을 1년 중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26일 원아모집 중단 의사를 밝혔던 경기 광주·하남 소재 유치원 6곳의 설립자는 이를 철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