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애틀랜타 지국에 폭탄 소포 배달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CNN 등 반트럼프 진영 인사 및 기관에 14차례 연쇄적으로 폭발물 소포를 보냈다 체포된 시저 세이약(56)이 100명 이상의 타깃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고 29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정치인, 언론인, 연예인 등 다양한 인사들의 리스트를 확보해놓고 있었다. 이 리스트에는 폭발물이 배송된 인사들의 이름과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이날 또 다른 폭발물 소포가 발견되기도 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배송지가 CNN 애틀랜타 지국으로 되어 있는 폭발물 소포를 애틀랜타 우체국에서 가로챘다고 밝혔다. 이 역시 세이약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FBI는 이 소포도 지난주 세이약이 보냈던 소포와 외관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