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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문제로 싸우다… 상견례 앞둔 여친 살해

입력 | 2018-10-26 03:00:00

시신까지 훼손한 20대 긴급체포




신혼집을 구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A 씨(27·자영업)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4일 오후 11시 28분경 춘천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B 씨(24)와 다투다 B 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가족은 A 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가 B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5일 0시 5분경 인근 지인의 집으로 도주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신혼집을 어디에 구할지를 놓고 이견이 생겨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견례를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은 양가에서 모두 인정한 사이였지만 결혼 날짜는 아직 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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