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광기/인생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배우 이광기(49)가 일곱 세의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광기는 18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한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추억했다. 1998년 결혼한 이광기는 당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었다.
이광기는 “그때는 사실 아내하고 저하고 죄 짓는 느낌이었다”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 아이를 보내고 나니까. 그것도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전날까지 너무나도 멀쩡하던 아이가 그냥 시름시름해서 병원을 갔더니 신종플루라고 해서 ‘치료하면 낫겠지’ 했는데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아이가 응급실에 들어가고, 내가 보는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내가 보는 앞에서 그냥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광기/인생다큐 마이웨이 갈무리
이어 이광기는 “그때는 그냥 나도 모르게 주저앉게 되더라. 그때 병원에서 한 없이 울었던 것 같다”면서 “그냥 인간 이광기, 누가 보든 말든 그냥 우리 아이 이름만 한없이 불렀다”고 회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