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소방서 119응급대원이 경사로에서 도로쪽으로 내려오던 승용차량을 몸을 던져 인명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영덕소방서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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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응급대원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던 차량을 세워 사고를 막았다.
18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영해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태익 소방사가 지난 13일 오전 영덕 아산병원 응급실에 환자를 이송한 후 소방서로 돌아오기 위해 차에 타는 순간 응급실 앞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SUV 차량이 도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주인 A씨가 달려가 몸으로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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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미끌어져 내려간 쪽에는 7번 국도가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과정에서 김 소방사의 오른쪽 발이 차 바퀴에 깔려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환자들은 “119대원이 아니었으면 차가 국도로 굴러가 대형사고가 날뻔 했다”며 김 소방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런 사실은 A씨가 청와대 게시판에 ‘경북 영해 119구급대원의 고마움과 감사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