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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비 급해… 국민 46% “노후 대비 못해”

입력 | 2018-10-18 03:00:00


국민 절반 가까이가 경제적으로 노후 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은 전국 성인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5.9%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응답률(39.0%)보다 늘어난 수치다.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38.8%가 ‘교육비,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 곳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소득이 너무 낮아서’(24.4%), ‘관심이 부족해서’(13.7%)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 대비로 가입한 상품은 공적연금이 44.2%로 가장 많았고, 은행 예금 22.0%, 부동산 11.1%, 연금저축 8.4% 순이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응답자는 31.3%였다. 확정급여형(DB형) 20.7%, 확정기여형(DC형) 9.5%, 개인형퇴직연금(IRP) 2.2% 순이었다. 하지만 퇴직금 운용을 가입자가 직접 하는 DC형 가입자 중 지난해 수익률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5.1%에 불과했다.

개인연금 가입자는 22.7%로 더 적었다. 지난해 조사(28.7%)보다도 낮아졌다. 하지만 ‘개인연금 가입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71.5%로 지난해(69.6%)보다 높아졌다.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수익률이 낮아서’(4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