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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인터뷰 논란 김지수, 1년 전 같은 소속사 ‘윤제문 사태’ 되풀이

입력 | 2018-10-17 13:24:00


배우 김지수가 술에 취한 상태로 영화 홍보 인터뷰장에 40분 늦게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공교롭게도 김지수는 지난해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윤제문과 같은 소속사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김지수는 약속 시각 보다 40분 늦게 나타나 술 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크게 미안한 기색 없이 인터뷰를 시작하려다가 "술에 취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답변 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라고 반응했다. 결국 인터뷰는 중단됐다.

김지수는 전날 영화 뒤풀이 행사에서 술을 마신 후 인터뷰장에 오기 전까지 잠을 잤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며 상황을 숨기려 했다.

나무엑터스는 지난해 4월에도 배우 윤제문의 만취 인터뷰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윤제문은 지난해 4월 15일 영화 '아빠는 딸' 홍보를 위한 인터뷰 자리에 술이 덜 깬 모습으로 나타났다. 윤재문은 고개를 숙인 채 앞을 바라보지 않는 등의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를 보였고, 이에 취재진이 "쉬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자 "그래요. 그만합시다. 미안합니다"라며 주위에 있던 영화홍보사 관계자와 소속사 홍보팀에게 "(인터뷰) 다 취소시켜"라고 소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는 주변 만류에 "이거 안 놔? 기사 쓰라 그래. 그게 뭐라고"라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두 배우 모두 많은 사람의 생계가 걸려있는 영화 홍보 자리에서 주연으로서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