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지자는 정치탄압 주장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성남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과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를 부인,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압수수색이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이 지사 자택 앞에 모인 취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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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택 등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지사를 지지한다”와 “일벌백계 해야 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지지자의 경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예로 들며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이 지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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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한 지지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로서 걱정 안하고 있다. 많이 당해봐서 현관문 웃으며 열어줬을 것”이라며 “이재명! 꼬리를 잡고 몸통을 흔들자! 응원한다”고 이 지사를 격려했다.
트위터에서도 “적폐청산의 유일한 희망은 이재명 뿐이다. 끝까지 응원하는 저 같은 사람이 있으니 신념 잃지 마시고 지금처럼 꿋꿋이 가시길”이라는 격려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른 지지자는 “주거의 자유 때문에 (양승태)자택은 압수 못한다더니 이 지사 죽이기, 정치탄압 즉각 중단하라”고 압수수색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이 지사에 비판적인 이들은 “진보라는 탈을 쓰고 군중과 대중을 현혹시키는 정치판의 꾼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단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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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올 6월 초 Δ친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Δ친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Δ기업들로부터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