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립 66주년…김 회장 ‘혁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News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창립 66주년 기념사에서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확보와 함께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일신하고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는 실패도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오늘의 기적을 이끌었다”면서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사회와의 약속”이라면서 “한화의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70조원 수준의 매출을 2023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생과 협력의 문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함께’의 가치가 더욱 소중한 시대”라면서 “진정성에 기반한 믿음과 ‘신의’야말로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