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점프볼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이상범 “외국인 잘해 NBA 갔으면”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베테랑’ KCC 전태풍(38)은 올해에도 미디어데이 현장을 휘저은 ‘태풍의 눈’이었다.
○ 양홍석, 그는 누구인가?
‘누구냐’ 발언 이후 양홍석은 형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덤으로 얻었다. ‘이번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최다인 4표를 받았다. SK 김선형은 “태풍이 형이 이제 알아봐야 되거든요.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웃었고 전태풍 역시 “우리 새로운 동생 양홍석. 누군지 보여줘, 제대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 만수 유재학, “3년 쉬었더니…”
이번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번만큼은 엄살을 떨지 않았다. 양동근과 함께 ‘V7’ 포즈를 취하며 행사장에 입장한 유 감독은 “매번 말한 목표가 6강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결승 진출입니다.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습니다”라고 주변의 기대에 시원하게 부응했다.
‘본인 팀을 제외한 팀 중 이번 시즌 우승후보 1팀’을 고르라는 질문에서 몰표를 받은 유 감독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동부 찍겠습니다”라는 호탕한 답을 내놨다가 “DB라니까요, 동부 아니라니까”라는 DB 이상범 감독의 귀여운 민원(?)에 시달리기도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