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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니키 헤일리 후임으로 5명 고려 중”

입력 | 2018-10-10 08:14:00

“디나 파월, 유엔 대사직 아주 좋아할 것”
“리처드 그레넬 5인 명단엔 없지만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대신할 후보로 5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유엔대사 직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파월 전 부보좌관은 재임 시절 중동 정책을 주관했었다.

독일 주재 미국대사인 리처드 그레넬은 5인 후보 명단에는 없지만 그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넬은 중요한 위치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잘하고 있는 사람을 옮기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론 그를 현 자리에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만나 “(헤일리 대사의) 후임으로 많은 이름이 거론됐다. 이방카도 있었다”면서 “이방카가 얼마나 잘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방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하겠지만, 내가 뽑아준단 얘긴 아니다”면서 “세상에서 누가 (이방카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내가 친족 등용으로 비난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자 트위터를 통해 “내가 후임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올 연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가 “환상적인 일을 했다”면서 그가 연말까지만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