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7명에게 장수비결 물어보니 “규칙적 움직이고 사람 만나라”
올해 100세인 김근석 씨가 경북 포항시 자택 인근에서 직접 돌보는 사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박경모 momo@donga.com
동아일보 취재팀은 전국 100세 이상 노인 중 치매가 없고 거동이 자유로우며 자택에 거주하는 7명을 선별해 ‘65세 이후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물었다. 7명 모두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외출했다”고 답했다. 김 씨는 동네 산책과 별개로 사흘에 한 번은 시내버스를 타고 읍내에 나가 공과금을 내거나 사람 구경을 한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는 습관이 관절 질환과 노년기 우울증의 예방책이었던 셈이다.
101세인 이상윤 씨는 94세에 검도를 시작해 현재 공인 2단이다. 대전=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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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중 4명은 욕심 없이 마음을 편하게 먹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박순자 씨(100·여)의 딸 길옥근 씨(69)는 “살면서 집안에 힘든 사건도 많았는데, 어머니가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자손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포항·대전=조건희 becom@donga.com / 김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