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으로 석방됐다 징역 1년6월 선고받고 재구속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화이트 리스트’ 관제시위 주도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3.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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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에 특정 보수단체를 동원한 혐의로 지난 5일 법정 구속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실 행정관이 “(나는)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이라며 법원 판결을 비판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원하지 않았으나 피할 수도 없었던 길이다. 결국 발길이 다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허 전 행정관이 미리 작성한 내용을 가족이 선고 직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허 전 행정관은 “검찰이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과 어긋나는 창작된 스토리에 맞춘 거짓 자백으로 구속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는 등의 선처를 바랄 생각도 없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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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라며 “나도 내 방식으로 감옥에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전 행정관은 전날 재판에서 강요 및 위증 혐의로 징역 1년, 국가공무원법위반 및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에는 징역 6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