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찰 기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중국 관리 출신 현 총장이 중국으로 출장간 뒤 소식이 끊겨 가족이 프랑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 조사 중이라고 5일 프랑스 소식통이 말했다.
멩훙웨이 총장의 부인이 이날 인터폴 본부 소재지인 리옹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남편이 9월 말 중국에 도착했으나 그 뒤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멩훙웨이 총장(64)은 2016년 11월 인터폴 최고 책임자로 선임되었으며 임기는 2020년까지다. 그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직에 있었으며 그 전에 중국 마약통제국 부책임자와 반테러국 국장을 지냈다.
국제형사경찰기구는 국제조약에 의한 것이 아닌 임의조직이기 때문에 강제수사권이나 체포권 같은 것은 없으나 국제적인 형사사건의 조사, 정보·자료의 교환, 수사협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