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8.10.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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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그만 둘 것은 아니잖아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스마일퀸’ 김하늘(30·하이트진로)이 의연하게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하늘은 2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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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KLPGA투어 8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6승 등 통산 14승을 자랑하고 있지만 올해는 잠잠하다. JLPGA투어 시즌 최고 성적은 미야기 TV컵 던롭 레이디스 오픈 4위로 아직 우승이 없다. 김하늘도 “프로 와서 가장 힘든 한 해”라고 토로했다.
부진의 원인은 무리한 시즌 시작과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 김하늘은 “루틴이 앞당겨졌다. 3월 오키나와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2주 전 LPGA에서 초청이 왔다. 준비가 안 된 상태였지만 한번 나가보고 싶어 무리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했고 공동 36위를 마크했다.
김하늘은 “태국에서 성적도 안 나왔고 자신감을 잃었다. 그 다음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상반기를 정신 없이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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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김하늘은 ‘스마일퀸’이라는 별명 답게 미소를 지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정신적으로도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김하늘은 “당장 골프를 그만 둘 것은 아니다. 잘 되면 더 행복하겠지만 골프가 안 되면서 얻은 것들도 많다. 사람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며 “남은 골프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후원사 대회이기도 해서 각오가 남다르다.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4일부터 나흘 간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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