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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대통령에 펜 ‘깜짝 선물’…김정숙 여사는 BTS에 ‘이니시계’ 선물

입력 | 2018-09-26 11:31:00

유엔총회 장면 셋…트럼프 “김정은 용기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공동성명서에 서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방미(訪美)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아 화제다.

이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있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문에 적힌 자신의 한글 이름을 보며 취재진에게 “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다. 좋아 보인다.(Never seen my name in Korean. It’s nice)”며 농담을 건네며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에는 자신이 사용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마침 문 대통령이 최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네임펜을 사용해 의전 논란이 인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펜 역시 만년필이 아닌 유성 사인펜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이 행사에는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 발언자로 참석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김 여사는 이날 이들에게 한결같이 ‘엄마 미소’를 보냈다. 또 방탄소년단에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엔 무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한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청와대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훈한 분위기는 이튿날인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와 행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의 이름을 발음할 때는 어느 때보다 또박또박 발음하기도 했다. 이에 북측은 화답하기라도 하는 듯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보이콧’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핵 파괴에 목말라하는 로켓맨이라고 칭했던 것과 180도 다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의 속내를 확인하고, 유엔총회 계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 정상간 만남의 불씨를 되살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마지막 일정인 연설은 26일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추진에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