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홀 ‘9m 이글 퍼트’…‘통산 80승 도전’ 우즈,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하며 5년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는 첫날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우즈로서는 2013년 8월 이후 5년 1개월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우즈는 PGA 통산 79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우즈는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즈느 이후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다. 그는 12번홀과 14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3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21위로 밀렸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2오버파 72타로 미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한 30명의 선수 중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0위로 페덱스컵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최근 16개 라운드에서 평균 67.56타를 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우즈는 지난 8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달 초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