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부 일부를 일본에 매각한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동수 사장은 19일 체외진단기 의료기기(IVD) 분야 매각에 대한 직원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의 체외진단기 전문 업체 N사에 사업 이관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체외진단기는 전자 사업과의 시너지가 제한적인 만큼 영상진단기기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IVD는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의료기기 분야다. IVD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VD 외에 엑스레이,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장치 등 영상진단기기도 생산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등 체내진단기기는 전자기기의 성격이 강하고 전자업종과의 시너지가 강한 반면 혈액을 받아 분석하는 체외진단기기는 의료기기 성격이 더 강해 본질적인 업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