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20일부터 정기 취항 후쿠오카 노선도 함께 운항…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듯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20일부터 청주를 출발, 각각 대만 타이베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12개로 늘었다. 동아일보DB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최종구)은 이날부터 청주∼타이베이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두 번째 일본 노선인 후쿠오카(福岡) 노선도 함께 취항한다. 타이베이 운항은 매주 목,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타이베이 타오위안(桃園)에 이튿날 0시 40분(현지시간 기준)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1시 40분 타오위안 공항을 출발해 오전 5시 10분 청주공항에 도착한다.
후쿠오카 노선은 매주 목, 일요일 오후 7시 청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10분 후쿠오카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8시 55분 후쿠오카 공항을 나서, 오후 10시 청주에 도착한다. 이 두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B737-900 기종이며, 여객 좌석 수는 189석이다.
최종구 대표이사는 “3월에 7년 만에 일본 정기노선인 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후쿠오카 노선 취항으로 두 번째 일본 하늘길을 열었다”라며 “타이베이 노선도 신규 취항해 지역민들의 항공편의 증대와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는 전북도와 함께 7월 말에 대만 현지 여행사의 대표와 상품 기획자들을 초청해 공동설명회와 사전답사를 열었다. 충북도가 대만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린 것은 신규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입국자는 모두 1200만 명으로 2016년보다 21.9% 줄었다. 그러나 대만은 91만5000명으로 11.1% 늘었다. 또 대만은 단체여행의 비중이 44.3%로 평균보다 높다. 최근 3년간 4회 이상 방한한 횟수도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타이베이와 후쿠오카 노선 취항으로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항저우(杭州), 베이징(北京), 상하이, 선양, 옌지, 다롄, 하얼빈, 닝보 등 중국 8개 노선과 일본 오사카, 괌 등 12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