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코
왼쪽부터 DP-301S(고급형), DP-201S(중급형), DP101-S(보급형) 전동스쿠터.
송신근 대표
디피코는 1998년 창업부터 사업 초기엔 엔지니어링 회사로 업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송신근 대표는 완성차를 생산하는 대기업에 근무할 당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이 부족한 것을 보고 사업에 나선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국내서 엔지니어링 사업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탓에 주로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그는 엔지니어링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자동차 제작’ 비중을 높여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내 전기차를 제작하는 전동 퍼스널 모빌리티(EPM)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미 전기차 제작에 대한 설계 및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우선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전기 상용차 사업은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전기상용차융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관련 분야 중소기업들의 시너지를 위해 만든 모임으로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침체에 빠져있던 자동차 제조분야에서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