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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금 1위’ 신지애 vs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입력 | 2018-09-19 03:00:00

21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신, 4년 만에 국내 무대 출사표… 박, 에비앙 부진 충격 씻을 기회




세계 여자골프 전·현직 랭킹 1위가 국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었던 신지애(30)와 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이 21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불리는 신지애와 박성현이 KLPGA투어에 나란히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의 호스트인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출전을 결심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2억 원을 포함해 총 8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홈팬 앞에 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박성현이 최근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컷 탈락 아니면 우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 시즌 다소 기복을 보였던 박성현은 4월 LA 오픈에서 컷 탈락 뒤 바로 다음 대회인 텍사스클래식(5월)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0년 5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7주간 자리를 유지하는 등 총 25주간 세계 최고를 지켰던 신지애는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투어 상금랭킹 1위(1억2451만 엔·약 12억4500만 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2014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약 4년 만의 국내 무대다.

시즌 막바지 골프 퀸 경쟁을 하고 있는 최혜진(19) 오지현(22) 이정은(22)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