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종합 문화공간인 ‘LoL파크’가 17일 공개됐다. 관람석 400여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 ‘LCK아레나’(오른쪽 상단)와 24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이엇 PC방’(왼쪽), 팬 휴식 공간 ‘카페 빌지워터’(오른쪽 하단) 등의 시설을 갖췄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한국 e스포츠의 새 전기, e스포츠 종합문화공간 미디어 첫 공개
1000억 투자…종로 그랑서울 위치
400석 전용경기장·PC방 등 갖춰
10월1일 개막 ‘롤드컵’서 일반 공개
전용 경기장을 포함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e스포츠 종합 문화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LoL파크는 전용 경기장 ‘LCK아레나’와 PC방, 카페 등 팬들을 위한 시설 등으로 구성했다. LCK아레나는 높은 위치의 관객석에서 경기가 열리는 중앙 무대를 내려다보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관람석은 400여석이며, 중앙 무대 위에 5.5m×3m 크기의 3면 LED 스크린이 지리 잡았다. 6m 높이의 경기장 외벽에는 게임 세계관 속 10개 지역 로고가 새겨져 있고,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 투사가 가능하다.
24시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PC방 ‘라이엇 PC방’도 눈길을 끌었다. 101개의 좌석과 고사양 게이밍 기기를 갖추었는데, 무엇보다 5인 팀 플레이에 적합한 좌석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항구 도시를 테마로 한 팬 휴식 공간 ‘카페 빌지워터’에서는 점심 식사와 가벼운 식음료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식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이엇 스토어’, 유명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 화백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팬미팅 공간 ‘팬 존’, 코칭 스태프들이 작전을 논의하는 ‘코치 박스’, 선수들의 휴식을 위한 ‘대기실’ 등도 조성됐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손익계산을 따지기보다 한국 e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일원으로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마련했고, 업계 발전과 미래를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