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은성.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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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채은성(28)이 팀의 오랜 숙원 사업을 풀었다. LG 프랜차이즈 출신에게 한 시즌 개인 100타점 달성은 쉽게 넘을 수 없는 큰 벽이었다. 팀 레전드로 불리는 이병규 타격 코치와 박용택도 닿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스타로는 2010시즌 조인성(현 두산 베어스 코치)이 107타점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육성 선수 출신인 채은성이 팀 역사에 남을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2018시즌 꾸준히 중심 타선을 책임진 채은성은 9일까지 102타점을 쓸어 담으며 김현수(101타점)를 넘어섰다. 두산 베어스 출신인 김현수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LG에 올해부터 가세했다.
더욱이 LG로선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명의 100타점 타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다. 게다가 우투우타인 채은성은 LG가 오래도록 열망해온 ‘우타 거포’다. 팀 내 최다인 21홈런을 기록 중인 채은성에겐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칭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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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새 역사도 눈앞이다. 정규리그 2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타점만 더하면 역대 팀 내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의 주인공이 된다. 올 시즌 타격 지표 전 부문에 걸쳐 새로운 지평을 연 채은성에게 주어질 가장 큰 선물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