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햅쌀
전남 순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하고 벼를 수확해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이란 브랜드를 달아 판매한다.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전남 순천만에서 자라고 농민들의 60년 재배 노하우가 녹아 있는 순천햅쌀이 인기다.
순천은 온화한 기후와 영양분이 풍부한 순천만 간척지, 상사호의 맑은 물 등 햅쌀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순천에서는 3월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하고 8월에 벼를 벤다. 추석 이전에 수확해 제사상에 올리는 조기 햅쌀 생산지로 유명하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2016년부터 유용 미생물을 제공한 것도 순천햅쌀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유용 미생물은 벼에 흡수돼 토양을 건강하게 만든다. 허석 순천시장은 “깨끗한 순천만 간척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순천햅쌀은 추석명절 조상의 제례 상에 올리는 제수용으로 인기가 있어 추석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순천햅쌀 재배면적은 2015년 110ha에서 올해 127ha로 늘었다. 햅쌀 재배지 대부분은 바다를 메운 간척지로 토양이 비옥하다. 해룡·별량·상사·서면과 도사동 농경지에서 햅쌀 600t을 이미 수확해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햅쌀을 맛볼 수 있게 됐다.
10kg짜리 순천 햅쌀.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