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전복장
광주 광산구 본향한정식 김영희 사장이 직접 개발한 전복장을 소개하고 있다. 본향한정식 제공
선물 받거나 구입한 즉시 먹기에는 전복장이 편리하다. 하지만 시중 상품은 보통 20개 안팎 또는 더 많은 수를 올려놓아야 1kg이 되는 작은 전복으로 담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전복 특유의 비린내를 잡지 못해 맛이 깔끔하지 못하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마이다스호텔 2층 ‘본향한정식’ 김영희 사장(54·여)이 개발한 전복장은 한 차원이 높다. 원기 보충에 최고인 인삼을 결합하고 전복은 알이 큰 것을 사용한다. 그는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한식조리 명인이고, 2018 한국관광음식박람회 대통령상 수상자이다. 김 사장의 인삼전복장은 전복을 전남 완도군에서 직접 배송 받아 싱싱한 것으로 담근다. 특히 시중 일반 상품보다 씨알이 훨씬 굵은 1kg 10∼11미짜리와 1kg 14∼15미짜리 전복을 재료로 담근다. 간장에 마늘·생강·정종 등을 섞어 끓인 다음 전복에 부어 이틀 간 재서 숙성시킨다. 그리고 간장에 다시 어른 손가락보다 굵은 인삼과 함께 가시오가피·헛개나무·계피·당귀·황귀·대추·은행·표고 등을 넣고 끓여 붓기를 세 차례 반복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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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10∼11미짜리 전복으로 담근 특상품은 10개를 담아 12만 원, 이를 두 세트 포장한 것이 20만 원이다. 1kg 14∼15미짜리 전복으로 담근 상품은 15개를 담아 10만 원, 이를 두 세트 포장한 것은 18만 원이다. 세트마다 전복과 장맛이 밴 인삼 1개씩과 파래가 섞여 맛과 향이 좋은 완도산 재래 파래김 10장씩을 함께 포장해 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