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시도지사 첫 간담회,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뜻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대한민국 일자리, 지역이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정부가 지침을 내리고 지자체가 그 틀에 맞추는 하향식 획일적 방법으로는 좋은 결실을 맺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한 뒤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주도하고 정부는 평가·지원하는 상향식 소통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와 지역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선언’이 채택됐다.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비롯해 △남북협력사업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농산어촌 활력 증진 △사회적 경제 △노사정 협력 등을 7대 의제로 선정했다. 지역주도 혁신성장의 경우 지역 주력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를 분기에 한 번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이슈별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