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조현준 회장은 효성 임직원들과 함께 폭염으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 5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이 속한 지역 사회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혔다.
사랑의 쌀 전달은 2006년부터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매년 1000포대 이상의 쌀을 전달했다. 이 쌀은 농촌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하고 있다. 자매마을과의 상생은 물론 마포구 이웃들에게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이다.
올 3월에는 베트남 법인 및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연짝 지역의 빈탄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했다. 낡은 학교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꾸미고, 책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독서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 100여 권과 컴퓨터 10대도 기증했다.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잡초 제거, 묘비닦기 등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본사 임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을 찾아 묘역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충청지역 임직원들은 국립대전현충원, 구미공장 임직원들은 국립 영천호국원을 각각 방문해 묘역정화활동을 펼쳤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